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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알리, 한국 공략 강화…3년간 1.5조 투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넘는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향후 3년간 11억달러(약 1조4천471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우선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한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또 한국 상품 발굴을 위해 1억달러(약 1316억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한 판매 채널도 개설한다.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시아지역 '라자다'나 '미라비아' 등 알리바바 산하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3년간 5만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한국 시장 '소비자 보호'에도 나선다. 300명 전문 상담사 갖춘 고객서비스센터 개설하고, 직접구매 (직구) 90일 이내에 전액 환불, 위조상품이나 가품 의심 시 전액 환불 등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 브랜드 지적재산권 보호하는 데도 100억원이 투입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4 09:18
e스포츠(게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2024년은 ‘스케일업’ 전략 첫 결실의 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첫 결실을 맺는 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래프톤은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이하 KLT)’에서 올해의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이번 KLT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창한 대표는 “2024년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첫 결실을 맺는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개 방향성을 뜻한다.크래프톤은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 중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도 주문했다. 단순히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피는 관점을 갖자는 의미다. 이와 같은 취지로 크래프톤은 올해 내부구조도 재정비한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 신규 IP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 ‘펍지:배틀그라운드’ IP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의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도 되짚었다.딥러닝 기술의 적용도 강조했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 보고,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5 18:3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헝가리 진출 K배터리 기업 신디케이션론 주선 성공…920억원 규모

신한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신흥에스이씨 헝가리법인을 대상으로 6500만 유로(약 92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신디케이션론 주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신흥에스이씨는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의 해외법인을 포함한 총 5개 사업장에서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핸드폰, 전동 공구 등에 필요한 이차전지 부품 및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신한은행은 K배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헝가리에 지난 2021년 10월 시중은행 최초로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동유럽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이번 신디케이션론의 경우 신한은행 헝가리사무소가 딜 소싱을 진행하고 신한은행 두바이 지점이 금융 주선 및 글로벌 대주단 구성을 맡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대상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13:46
산업

대형마트·SSM, '공동구매' 방점...가격 경쟁력 확보 총력

침체에 빠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오프라인 경쟁력의 타개책으로 '공동 구매(소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채널 간 공동 발주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다시 한번 '찾을 수밖에 없는 채널'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소싱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단행한 인사에서 한채양 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로 선임하며 오프라인 3사의 통합 운영을 예고했다.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직매입 유통군을 겸임하는 만큼 통합 MD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 대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는 3사의 상품본부를 통합했다.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사업부를 통합한 'PL/글로벌사업부'도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는 3사 통합 소싱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마트는 통합 소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3사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함과 동시에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도 협업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많은 비용을 줄이고 물류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가 슈퍼사업부 대표를 겸직하면서 통합 소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발주, 상품관리, 데이터 분석 등 마트와 슈퍼의 업무를 통합했다. 그 결과 17만개에 달하는 상품 코드를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소싱의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3분기 51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었고, 슈퍼는 140억원을 기록해 146.6%나 급증했다. 롯데마트는 2025년을 목표로 통합 소싱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엔 롯데마트와 슈퍼 모두 기존의 정형화된 포맷에서 벗어나 그로서리에 특화된 전문매장으로 순차적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목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통합 소싱 작업이 기존의 모든 틀을 바꾸는 개념이라 앞으로 2~3년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내부에선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작업이 진전되는 만큼 실적 개선 흐름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S리테일도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통합 시너지를 내고 있다.GS리테일은 GS더프레시의 MD 부문에 7명으로 구성된 편의점 신선팀을 두고 GS더프레시에서 소싱한 상품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편의점 신선팀은 지난해 3월부터 계란과 쌀 등을 GS25에서도 선보여 2년 연속 계란은 300만구, 쌀은 1000t 이상을 각각 팔았다. 편의점에서 인기 있는 제품도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해 통합 MD 효과를 거두고 있다.실제 올 3분기 GS리테일 SSM부문 매출은 390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43.4% 늘었다. 편의점 부문 또한 매출이 2조22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780억원으로 4% 증가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이 온라인 쇼핑에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할 것 없이 손을 잡을 때가 되었다"며 "앞서 통합 운영 전략을 구사한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 전략은 업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3 07:00
자동차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KGM 커머셜 회장 공식 취임

KG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이 KGM 커머셜(COMMERCIAL)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6일 KGM 커머셜 함양공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KGM 커머셜 김종현 대표이사와 KG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 등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 가족의 일원이 된 임직원 모두를 환영하며, KGM 커머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며,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KGM 커머셜은 지난 9월 창원지방법원에서 개최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74.19%가 동의하며 법정 가결 요건을 상회하는 동의율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었으며,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된 바 있다.이에 따라 KGM 커머셜은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KGM 커머셜은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0 17:16
연예일반

[2023 K포럼] 김형석 “방탄소년단, K팝의 전환점…음악을 넘어 사상을 함께 만들었죠”

“옛날에는 해외 작곡가와 협업할 때 저희가 메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K팝을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지금은 아이돌 그룹 중심이지만, 좋은 가수들이 정말 많은 만큼 시장은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 K팝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1400곡. 신승훈 ‘아이 빌리브’,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나윤권 ‘나였으면’ 등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김형석이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활기를 띤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된 2023년까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 김형석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이제는 ‘K팝’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중국, 아시아 국가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 전세계 1위인 미국에서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다.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 할 만하다.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개최하며 김형석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형석은 ‘K아트와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제목의 4세션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찰스장 팝아티스트,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래 클래식을 전공한 김형석은 같은 대학교 선배였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에 반해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이후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성시경, 박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노래를 다수 작곡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여러 히트곡도 만들며 아이돌 음악도 성공시켰다. 1990년대부터 가요계에 몸 담아온 김형석은 오늘날의 K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2000년대 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류가 시작됐어요. 당시 mp3가 생기고 음악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CD나 테이프 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간 암울한 시대였죠.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아이돌을 만들어냈어요. H.O.T.가 그 시초죠. 이 아이돌이 다방면에서 매출을 만들며 시장을 살린 셈이에요. 이후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까지 K팝의 부흥기가 시작됐어요.”김형석은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수 십년 동안 여러 아티스트, 기획자, 프로듀서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지나며 K팝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형성되고 발전돼 왔지만, 김형석이 생각하는 ‘K팝의 전환점’이 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이전에는 해외에서 국내 아이돌을 그저 하나의 예능인으로 본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화두를 던졌죠. 가수들의 정체성과 철학이 있고,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에서 K팝을 다시 보게 된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넘어 하나의 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국내 음악이 내수시장만 겨냥했다면, 이제 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노래 장르, 가사,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 등 모든 게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언급했다. 미국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고 말한 김형석은 “‘큐피드’는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맞춘 곡”이라고 말했다.“‘큐피드’는 영어 가사와 함께 K팝 특유의 센 분위기를 뺐어요. 어느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먹힐지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간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고 있어요. 비록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안타깝지만, 구조적으로 이 사건을 봤을 때 각자의 역할,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현명한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형석은 K포럼에서 엔터 산업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 마케팅, 음악 등 모든 분야가 AI 등의 기술과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K포럼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러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포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같이 다양한 문화 예술 종사자와 기획자, 엔지니어도 함께 참여해 공상과 몽상을 던져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는 거죠. 이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6:00
금융·보험·재테크

절박한 조병규 우리은행장 "더 이상 후퇴는 없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 현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28일 올 상반기 실적을 받아들고 취임 후 처음으로 주관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우리 체인지'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상반기 영업 우수조직을 시상하고,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 영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현재 우리은행은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조병규 행장은 신설한 고객 지향형 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비즈프라임센터, 투 체어스 더블유, 글로벌투자원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 조직이 우리은행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현장 중심 인사와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RM(기업금융전담), PB(자산관리전담) 등 영업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해 전문 인력의 발굴부터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또 조병규 행장은 그룹 차원에서 기획·추진하는 'IT 거버넌스 혁신'의 일환으로 주요 IT 개발과 운영을 기존 아웃소싱 방식에서 직접 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은행 경쟁력 핵심인 IT 개발 역량을 은행에 내재화하고 모바일 채널인 우리원뱅킹을 '뉴 원'으로 진화시켜 무한 변화와 확장이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조병규 행장은 결의 다짐 순서에서 다시 한번 절박함을 강조하면서 "변화와 도전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리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서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30 15:46
자동차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M&A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KG모빌리티가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가전 M&A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KG 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노하우 그리고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 극복 위한 중·소형 트럭·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 통해 향후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최단시일 내에 KG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직접적인 생산효율성 증대는 물론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한 양사간 구매 시너지 제고 및 광범위한 연구개발분야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은 물론 개발비용 절감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가 협력을 통해 구매, 생산, R&D, 국내·외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3 15:04
IT

넷플릭스 맞서 홍콩 OTT 승리한 비결은

이동통신사가 자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시도다. 해외에서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출사표를 던지지만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런데 홍콩에서는 넷플릭스를 이긴 사례가 있다.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글로벌 OTT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대형 통신사 PCCW는 OTT 벤처기업을 설립한 뒤 2015년 자체 플랫폼인 '뷰'를 론칭했다.동남아시아에서 뷰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3대 OTT 플랫폼으로 꼽힌다. 2021년 4분기 기준 유료 회원 수는 700만명으로 넷플릭스(680만명)를 넘어섰다.콘진원은 뷰의 차별화 수익 모델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론칭 초기부터 무료 서비스 이용 후 유료 전환을 유도했다.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에서 유료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이용자에게 TV 방영 8시간 후 VOD 시청 권한과 무제한 다운로드, TV 고화질 시청 등을 보장했다.콘텐츠 소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를 무기로 삼기 위해 한국 지상파 3사와 동남아 지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콘진원은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광고형 상품에서 무료 이용자를 모으고 유료 상품 가입자를 늘리는 선순환을 만들어낸 것이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이에 반해 고배를 마신 사례도 있다.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은 2015년 소니 픽처스,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해 OTT '훅'을 출시했다.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지만 수익성 악화로 5년 뒤인 2020년 파산 신청을 했다. 같은 해 쿠팡이 훅을 인수했다.훅은 싱텔의 지역 영업망과 소니·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를 앞세워 리더십을 가져가려 했지만 높은 구독료와 로컬 콘텐츠 부재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콘진원은 "이용자 중 상당수는 OTT 관련 지출에 있어 여전히 방어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5 07:00
산업

큐텐, ‘인터파크커머스’ 인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이 31일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큐텐의 글로벌 역량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해 보다 큰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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